이번에는 스튜디오 제작 작업에서 없어서는 안될 모니터링 헤드폰 관련 이야기
★헤드폰
메인은 Audio Technica. 최근 몇년간은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이걸 2대 소유하고 있고 예전 스튜디오에서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대유행했던 SONY HD9000도 손질해서 2대 준비해 두고 있다. 그리고 스튜디오 모니터링용이 아닌 리스닝용으로는 이쪽의 Audio Technica ATH-WP900을 사용한다. 나뭇결 무늬가 아름답고 소리도 부드러워 작업에 지치거나 했을 때는 기분도 안정된다.
★CD Player
TEAC VRDS-25xs
일상적인 리스닝용 말고 스튜디오 내에서는 지금도 레퍼런스를 위해 CD를 체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전에는 STUDER A-730을 가지고 있었는데, 발매 년도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전혀 말을 듣지 않게 돼서 현재는 이것을 쓰고 있다. 나름 유명한 제품이라고 해서 친구의 추천으로 중고를 구입했는데 꽤 괜찮아서 계속 사용하고 있다. 소리도 그런대로 괜찮은데 ‘상상을 초월한 무게’가 유일한 단점.
★Analog Record Player
TEAC TN-4D-WA(2019년 제조)
최근에 구입한 것으로 소리도 가격 대비 나름 괜찮다. 아날로그 레코드는 적당히 (취미 정도로) 즐기려고 조심하고 있다. 디자인도 중시하면서. 이 아날로그 레코드를 들을 때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나뭇결 무늬 헤드폰으로 듣는 것을 좋아한다. 디자인 & 색도 좋고, 들었을 때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고 싶을 때 애용하고 있다.
★ CD Component System
YAMAHA MCR-B043
이건 제3의 스튜디오 모니터로 최근 도입했다. 옛날에는 라디오카세트로 보컬 밸런스나 메인 악기 소리의 크기 등을 많이 체크했는데 그것이 진화한 이미지. 스튜디오 모니터로 작업하다가 이걸로 체크하면 미처 몰랐던 점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요즘 이 클래스의 시스템들이 소리가 꽤 좋고 재미있다는 걸 발견! TEAC의 본격 CD플레이어가 아니라 이걸로 CD를 듣는 횟수가 많아진 것 같다. 음상(音像) 자체가 요즘 시대적인 느낌이 든다. 물론 좋은 의미로. ^^
보족
★이동용 이어폰
Audio Technica ATH-CKR7TW(Silver)
이 클래스에서는 이게 1등이 아닐까 싶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결점은 꺼지기 쉽다는 점인데 그게 전무하고 (지금까지 중간에 꺼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제작된 데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음질을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운동시 이어폰
Audio Technica ATH-CK3TW(Black)
이건 작년 12월 시나가와 교회에서 했던 라이브에서 오디오 테크니카 측이 관객들에게 선물로 준 것과 같은 제품인데 굉장히 좋다.
이동중에도 사용하고, 조금 사치스럽지만 운동할 때(런닝머신 등)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와이어리스 동작도 민감하게 반응해 주어서 편리하고 소리도 풍부하다. 중요한 포인트로서는, 런닝시 어떤 곡을 건너뛰고 싶다든가 한번 더 듣고 싶다든가 볼륨을 높이거나 내리거나 하는 것들을 원터치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원터치가 아닐 경우 번거로운 조작으로 달리던 리듬이 깨지거나 하는 일이 일절 없기 때문에 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