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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해활천공 (아득한 꿈에 ~ Far Away) ~ Piano Song

  •  WRITER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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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4-20 10:33  

 

표제의 홍콩 록 밴드 Beyond의 해활천공(아득한 꿈에 ~ Far Away)이라는 곡이 YOUTUBE 2011년 9월 업로드 후 광둥어 최초로 1억 뷰 돌파!

https://www.youtube.com/watch?v=qu_FSptjRic



그래서 오늘은 90년대에 프로듀싱으로 관련되었던 그들과 그 곡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93년 일본 버라이어티 쇼 출연 중 사고로 아쉽게 타계한 홍콩의 록 밴드 Beyond의 리더 겸 리드 보컬; 황가구, 통칭 KOMA. 아시아 중화권에서는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대스타로(당시 초기에는 나도 잘 몰랐다;), 지금도 그의 팔로워는 방대. 사고 1년전 BEYOND의 일본 데뷔가 결정되어 제가 프로듀싱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데뷔 두 번째에 해당하는 앨범에 수록된 것이 이 해활천공 (아득한 꿈에~Far Awa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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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KOMA가 타계한 1993년 그 때, 저는 하마다 쇼고 씨의 앨범 믹싱으로 하마다 씨와 LA에 있었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LA에서 그 비보를 듣고 충격받았을 때의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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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활천공을 도쿄에서 레코딩하고 있었을 때의 일은 매우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음반 수록곡을 함께 정할 때 그들로서는 드물게 피아노를 위주로 한 곡을 만들어 왔어요. 이 곡에는 이들의 명확한 비전이 있고 곡 전체를 통틀어 피아노가 메인. 그 때 곡 제목은 'Piano Song'. 그리고 피아노 인트로도 간주도 모두 저에게 맡긴다고 했습니다.

 

어떤 곡으로 할까 KOMA와 스튜디오에서 피아노로 논의하며, 옆에서 그가 노래를 부르며 여러 가지를 치다가 인트로가 순식간에 결정돼 잠시 휴식. 그동안 제가 몇 가지 생각한 간주 멜로디를 KOMA에게 들려주면, 첫 번째 멜로디가 아주 좋다고 하고, 그럼 이 멜로디에 대편성 현악기를 넣으면 아주 좋아질 거야! 라고 제안하면 멤버 전원이 크게 고개를 끄덕이고 「좋아! 언젠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이브로 이 곡을 연주하자! 며 만들다가 스튜디오에서 들떴던 추억의 곡.

 


 

 96년 스타디움 투어 모임. 연주하는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KOMA가 타계한 후, 3명이 된 Beyond가 나에게 연락을 줘, 함께 앨범을 만들고 KOMA 없이 첫 라이브도 해보고 싶다, 함께 해 주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해서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들의 콘서트 규모가 커, 복귀 스타디움 투어에 음악 감독으로서 참가, 라이브에서는 언제나 앵콜곡으로 이 해활천공을 연주했습니다. 아시아투어 마지막 홍콩에서의 콜로세움 3 Days 마지막 날 무대에서 제가 해발 천공 인트로를 치기 시작하면 KOMA의 동생인 베이스의 황가강 Steve는 감정에 젖어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부를 수 없으니, 기타 황관중; Paul에게 대신 불러달라고 사인을 보냈어요.  그런데 그는 자신이 부르는 곡이 아니라, 네가 불러야 한다고 사인을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가다듬은 Steve가 거의 소리가 나지 않는 쉰 목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했었어요, 거기에 Paul도 도중부터 가세해 해발천공을 합창했습니다. 이 곡이 흐르는 동안 커다란 스크린에서는 타계한 보컬 KOMA의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틀림없이 멤버들을 응원했을 겁니다. 참고로 이 곡을 연주하는 동안 흐르는 눈물 때문에 피아노 건반이 보이지 않았어요.

 


△ (위) 로드 앤 스카이의 모리야스 군, 로디의 모리 군, HK 거주의 오오사와 씨 & Allen @ Malaysia (아래) 말레이시아 5만명 수용 스타디움 스콜 후 리허설 96년 5월 30일

 

내게는 추억이 깊은, 둘도 없는 곡이 2011년 9월의 YouTube 업로드 이래 「광둥어로서」 최초의 1억회 시청 돌파. 더욱이 2014년 홍콩에서 일어난 우산 혁명 당시 경찰의 폭력 폭거에 항의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우산을 쓴 채로 비폭력으로 이 곡을 합창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만큼의 사람들이 공감해 준 피아노송의 운명에, 그리고 밴드 멤버들은 물론 서포트해 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오사와 씨, Allen 정말 고마워요!

 

오늘 이야기는 내가 모국 한국을 방문했던 1998년보다 이전 이야기로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인연이 이어져 지금도 중화권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운명은 기이합니다. 하지만 하나 느끼는 것은 의식이 바깥을 향해 있으면 창문이 열려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전해진 1억 회 돌파 소식을 계기로 오랜만에 90년대 중반 홍콩에서 활동할 때의 이야기였습니다. 축하해, KOMA & BEYOND.

 

양방언

 

P.S 해발천공의 간주 멜로디, 저의 솔로 데뷔 앨범 Gate of Dreams를 발매할 때 세 번째 곡 'Valley of Swan'의 해발천공의 간주를 메인 모티브로 해서 작곡했습니다. 당시 BEYOND 멤버들에게도 KOMA의 진혼의 의미를 포함해서 그 멜로디를 인용해서 만들었다고 전하고, 물론 흔쾌히 수락해준 곡, 다음에 라이브로도 할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