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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 1월 28일까지의 한국 체류를 돌아보며 앞으로에 대해

  •  WRITER : 관리자
    HIT : 361
    21-02-08 15:45  

2021년, 벌써 2월이 되었습니다.

 

1월 28일에 약 2개월 정도의 한국 체류 후 돌아와, 지금은 가루이자와의 자택에서 2주간 격리 생활 중. 12월 6일에 입국한 직후에도 2주간 격리생활할 때 머문 곳은 사무실 겸 간단한 체류 공간으로, 제작을 하거나 생활할 공간은 아니라 여러모로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이번 기회에 기자재를 갖추고 (본격적인 니어필드 모니터 스피커나 모니터 볼륨 컨트롤러 등 > 이 이야기는 다른 블로그 ; Studio Story에서^^) 생활 환경을 정돈해 점점 쾌적해져 완성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평이하게 작곡이나 제작의 작업을 진행하는 단계까지 환경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조금 힘들었지만^^;) 게다가 여기서의 격리 생활은, 주위에 아무도 없고 스튜디오도 있으므로 「밖에 나가지 말고 차분히 해!」라고 하는 하늘의 소리에 따라, 허리를 펴고 매일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1월 28일까지의 한국 체류를 돌아보며 앞으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선 2개월 정도의 한국에서 체류하며, 12월말에 진행한 비대면의 온라인 라이브 (이전 블로그에서 언급했기에 여기서는 더 이야기하지 않을게요), 그리고 연초 가장 큰 이슈는 뮤지컬. 원래 1월 6일로 예정되어 있던 초연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1월 19일로 연기되어, 그에 따라 연말 리허설이 모두 리셋되고 다시 시작. 방대한 인원이 참가하고 있는 대규모 뮤지컬의 일정이 이동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고, 그에 따라 스코어를 마무리하는 타이밍도 변동되어, 빙글빙글 어지러울 정도였습니다^^; 

 

대신 시간이 늘어나 편곡도 재검토하고 새로운 빌드업을 직전까지 거듭해 리허설이 시작, 그 다음은 참가 스탭 전원이 집중하며 완성도가 올라가, 제대로 19일 초연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큰 문제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관객석의 50% 예매로 티켓 판매를 진행 중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해당 주 관객석 30%의 제약으로 진행해야하게 되었다. 그래서 19일 초연이 50% 관객 티켓을 전날 30%로 줄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즉 공연 전날 모든 티켓을 환불 취소하고 공연 당일 오후 2시에 30%로 다시 티켓을 발매하는, 나도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사태. 그리고 30%로 객석수가 적어져 버린 것에 25주년 초연이라는 점도  겹쳐 티켓 쟁탈이 굉장한 일이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이런일이 실제로 일어나는거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공연은 시작.

 

 



 

한숨 돌린 직후, 연말로 연기되었던 나의 솔로 공연이 1월 23일에 있었습니다만, 이것도 30%의 제약 객석율. 관객을 앞에 둔 라이브 공연은 무려 1년만에! 온라인 라이브라는 것에 조금씩 적응할 수 있던 와중이었지만, 역시 객석의 반응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느꼈지만, 뭐니뭐니해도 여러분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이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 날 인상적이었던 것은, 혼자서 오프닝으로 무대에 나와 피아노 솔로를 연주하고 있을 때, 갑자기 현실감이 없어져, 여기가 어딘지&마치 공중에 떠 있는 이상한, 감각이었습니다. 그렇다 치더라도, 오랜만의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연주하는 기쁨은 역시 각별했고, 빨리 또 다음 스테이지에서 여러분과 만날 날이 벌써 기다려질 정도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일하는 틈틈이 가까운 친구들과 겨울 등산을 가서 멋진 일출을 만날 수 있었고, 내가 음악을 담당했던 중앙박물관의 전시를 마침내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었고(전시 시작 10개월 만!), 평소 만나기 힘든 분들과 옛정을 돈독히 하며, 이 상황에 맞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분주했던 것은, 출국이 가까워지면 72시간 이내의 PCR 검사를 해 음성을 증명하거나 공항 도착해서 또 PCR 검사하거나 도대체 몇 번이나 검사하는 거야~! 하는 마음이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네요. 어쨌든, 무사히 여기에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그것은 여러분의 응원 메세지가 있었기에, 정말로 많이 격려 받았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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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부터에 대해서.

그러고 보니 올해 솔로 데뷔 25주년이 됩니다. 얼마 전에 20주년 라이브와 베스트판을 발매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벌써 5년이 지나 버렸네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올 한 해는 그에 걸맞는 활동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 중 하나가 솔로 앨범인 것은 당연하고, 최근 솔로 활동은 물론 타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길러진 음악의 양분을 솔로 앨범에 잘 담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미발표곡도 수록하는 등, 지금은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머리에 떠올라 있는 상태이지만, 코로나의 영향권인 2021년, 온라인도 감안해 새로운 시도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연말에 갑자기 떠오른 1월1일의 생일 온라인 라이브도 즐거웠네요. 또 어떤 이벤트가 좋을까 그런 느낌으로 여러 가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디 기대해주세요.

 

양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