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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5일 한국 김해 Evolution

  •  WRITER : 관리자
    HIT : 531
    23-07-24 14:39  

2023년 7월 1일 홋카이도 삿포로, 10&11일 요코하마&오사카 빌보드, 15일 한국 김해 Evolution까지 라이브 3회

 

#3. 15일 한국 김해 Evolution

 

11일 오사카 빌보드 라이브 다음 날인 12일, 아침 편으로 간사이 공항에서 서울로. 도착일 밤 10시부터 참가 뮤지션 전원이 7월 15일 공연 리허설. 요즘은 참여 뮤지션들이 정말 바빠서 모두가 맞는 시간을 찾아가다 보면 이렇게 심야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시 헤맸지만 듀오 편성부터 대편성으로 소리를 내면 역시 신선. 파워풀한 밴드 앙상블부터 섬세한 현악기와의 합주까지, 이렇게 여러가지 형태로 음악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날은 잠이 들었습니다 ^^

 




 

제가 입국하기 전에는 폭염이었던 한국, 입국한 시점부터 폭우가 한국 전역을 덮쳐 피해도 속출. 14일 공연 전날 이동하는 에어도 결항이 잇따라 위험했지만, 가까스로 김해공항에 도착. 참고로 김해시는 부산 근교 도시, 국내선&국제선 이동 시에도 김해공항이 접근 거점이 되는 곳입니다.

공항 도착 후 그대로 가을 부산 관련 연주회 미팅을 현지에서 갖고 ^^; 종료 후 그 길로 시내로 향했습니다.

 

김해시의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타 지역에서의 비바람 피해는 엄청났고, 현지까지의 철도나 차량 이동도 만만치 않은 소식을 알게 될 때마다 걱정이 커져서 그 걱정은 공연 당일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 1월 말 제주도 서귀포 라이브 때도 폭설로 힘들었는데, 이번 참가 뮤지션은 물론 보러 와주시는 여러분 괜찮을까요?

 

자, 7/15 공연 셋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Wings of Mirage

No boundary

Journey to the Next Horizon

WAY HOME

Forbidden Feathers

Mint Academy

Four-leaf Diary

Silhouette of a Breeze ~ Memory ~ Upstairs Down Stairs

Moon Drops

Dr Solo ~ Take The A Train ~ Dream Railroad

Meteor~Nora

Steppin' out

Prince of Jeju

Frontier

십이환몽곡

Flowers of K

Enc1. Everlasting Truth

Enc2. Always there

 

이번에는 브라스팀의 세 명이 다 처음. 젊은 브라스 뮤지션에 태평소가 가세해 나오는 사운드는 실로 파워풀하고 부드럽고 포근한 종횡무진 활약하는 현악기 섹션, 언제나 함께 하는 안심되는 리듬 ; 드럼, 베이스, 기타. 모두의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면서 연주에도 열기가 느껴졌어요.

 

새로운 시도로는 Moon Drops를 데뷔 앨범 당시 원곡 피아노 솔로로 연주하기도 하고, 영국 사랑 이야기 엠마의 Memory를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현악 콰르텟으로' 연주하기도 하고, 몇 년 전 뮤직 저니 라이브에서 한 적이 있는 Piano&Drum Duo에서 Take the A Train~ Dream Railroad를 연주하거나 Flowers of K를 비롯한 많은 곡들로 구성과 세세한 편곡을 변경하거나 변화를 곳곳에 접목한 라이브 공연이 되었습니다. 어땠을까요, 즐거우셨는지요.

 






 

 

8년 전 2015년 김해 라이브 당시 묘하게 달아오른 인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열기였던 것 같습니다.

 

악천후와 악조건을 딛고 모인 여러분과의 둘도 없는 시간, 그 순간 파워가 집결하여 스파크한 이미지, 그런 고조도 1월 폭설 제주도 서귀포 공연과 비슷한 인상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와주신 분도 있고, 그것을 한국 팬분들이 케어를 하면서... 공연장에서 모두가 함께 웃는 모습으로 즐겨주시는 광경은 저에게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좋은 시간을 여러분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고마워요. 다음에는 김해에서 언제 연주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많이 됩니다.

 

7월 1일부터 계속된 폭풍 같은 라이브가 끝나 조금 안심하고 있는 동시에, 앞으로 가루이자와의 산 속에서 집중 제작 모드에 들어갑니다. 이 제작 모드가 매우 중요해서 가을 이후의 영상 작품이나 이벤트, 콘서트와도 관련하여 많은 제작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라이브에서는 여러분&뮤지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즐겁지만, 앞으로는 그와는 대조적으로 산중에서의 고독한 시간이 되겠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만들어낸 작품을 가지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더운 여름이 계속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또 뵈어요.

 

양방언

 

양방언 Evolution 2023 김해

양방언 (피아노)

박상현(기타), 조후찬(베이스), 신동훈(드럼)

강이채, 백나영 (바이올린), 박용은(비올라), 임수연(첼로)

김성민(트럼펫), 정지윤(색소폰), 정재환(트롬본), 박세라(태평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