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usic & Moment

Evolution 2015 ~ No Boundary Tour ~ 개시!

제주(10/14), 정읍(10/16), 서산(10/28)

참가뮤지션(경칭 생략)

Bass；사쿠라이테츠오, 와타나베 히토시(서산10/28）、Drums；조규원、Gt；파파곤스즈키（스즈키 히데토시）,

Perc；크리스토퍼 하디, Sax&Flute；카와시마 타카후미,Trumpet；마루키 히데하루, Trombone；스즈키 켄이치,

Vocal；송문선, 권송희（서산 10/28）, 태평소；박세라, 현악 콰르텟 4인；아시안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이렇게 총 13인!

나를 포함해스테이지 위뮤지션은 14명이라는 화려한라인업이다.

이번 공연투어 Evolution 2015 는 의도적으로 한〮일 참가 뮤지션을 거의 동률적으로 배치했다.

이유는 다른장소에 있는멋진 뮤지션끼리의반응을 체험해보고싶었고 

나도그것을 즐기며연주할 수있다면 좋겠다고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해도 실전에서는 그폐해도 있어서,예를 들면뮤지션 전원이다 함께 만나는 

‘전체 리허설’이좀처럼 되지않는 것과언어를 포함한스테이지 위에서의커뮤니케이션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부분이 드러나기마련이다. 

내가 일본어와 한국어, 두번 같은말을 전달해야한다던지, 

그 부분은 너무 힘들지만 솔직히 이미익숙해져 있다. 

뭐, 무엇을 하던지쉽게는 되지않는 것들에이미 납득하고 있는 상태라 

오로지포복전진, 앞으로 나아갈뿐입니다.

★제주(10월14일) - 제주아트센터

앞서 말한이유로 투어첫날; 14일 제주공연의 전체 리허설은 사전에 하지못하고, 

13일 공연 전날 무대에서 처음 멤버가 얼굴을 마주하고음을 내게되었다. 

이번 공연 곡 리스트는 꽤 전부터 생각하고 있어서,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해보자며 

항상그러하듯 욕심을 부려 ‘화려한’ 선곡을 한만큼 13일의 리허설은 스탭을 포함한전원이 

불안감을감출 수없는 모양이었다.

물론 나도다소 불안했지만그것을 모두에게전달할 수는 없기에, 

어쨌든앞으로 나아가며시간과의 싸움을했다. 

뮤지션 모두가사전에 건넨자료를 정확히파악해 준덕분에 리허설은순조롭게 진행되었다. 

13일 리허설이 끝나고난 밤이되어서야 ‘괜찮다, 이멤버라면 할수 있겠다!’ 라고 확신했다.

이번 투어시작은 의도적으로제주도로 정했다. 

아무래도 여기부터시작하지 않으면한국 지방투어의 의미가없지 않을까하고 말이다.

여기에서 3년간 야외 페스티벌 ‘Jeju Fantasy’를 올해도 무사히 끝내고 

그것과는 별개의또 다른투어를 아버지의고향, 제주도에서부터 시작하리라마음속으로 정하고있었다. 

제주도는 관객의반응을 포함해여러모로 예측이가능했고, 

본 공연도 열기가 뜨거워즐기기에 충분했던라이브가 되었다.

완성도로말하자면 덜다듬어진 부분도있었지만, 첫날 치고는 충분히 합격점이지않았을까 한다. 

뒷풀이도 당연히뜨거웠다. (웃음)

모두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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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10월16일) - 정읍사예술회관

제주공연종료 후15일도 제주도에체류하며 지내다가공연 당일16일 아침일찍 비행기로 

광주에 도착후 정읍을향해 버스로이동했다.

처음방문하는 이땅은 낯설었기때문에 스탭을시작으로 많은사람들에게 정읍에대하여

질문하면여러가지 대답이돌아와서 정말로흥미가 생겼다. 

역시 이런게지방공연을 도는묘미구나 하며, 시작전부터 조금씩두근두근 거렸다.

객석은콤팩트한 600석 정도의 공연장에 역사와친근감을 느낄수 있는그 모습에 

뭔가 나쁘지않다고 생각했다.

처음와 보는곳이기 때문에무대 오르기전 관객과의커뮤니케이션을 걱정하고있었지만, 

전혀 문제는 없었다.

공연개시직후부터 따뜻한성원과 박수에좋은 기를받고, 

무대 위 연주에만 집중할수 있어서끝까지 평온하게즐겁게 공연은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특히인상적이었던 것은가벼운 템포의곡이라도 끝까지거의 모든사람들이 박수로함께 해주기도하고 

남성의환호소리가 컸던것 등, 다른 공연과는또 다른인상이어서 

이것도여러 지방을방문하며 체감할수 있는특유의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공연이끝난 후에는다음 날서울에서 하모니카녹음이 있어서KTX에 올라타늦은 밤서울에 도착했다. 

KTX 안에서는 서울과 다른지역에서 와준 팬들과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친한김종규 회장님과옆자리에 동승하여느긋하게 쉬면서돌아왔다. 

이런 기차 이동도 여정의즐거움 중의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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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10월 28일) – 서산시문화회관

투어첫 제주공연전과 제주부터정읍 공연 후 돌아와서 잠시 동안 도쿄에서 오로지매일 레코딩 작업을했다.

새앨범 제작을가능한 시간에진행시키는 날들이계속되는 반면, 

또 하나큰 행사; 11월 1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열리는 유네스코 70주년 기념총회 

오프닝식전행사로 콘서트& 고은시인 시낭송과의콜라보레이션 무대를위해 작곡과연습을 했다. 

일단할 일이머리에서 흘러 넘칠 정도로 많고시낭독과 처음해 보는 콜라보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므로 

매우어렵고 괴로운하루가 계속되었지만어떻게 잘끝내고 27일에 서울에서 서산으로 바로들어와서 

그대로공연장에서 밤늦게까지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멤버가 조금바뀌어서 베이스가와타나베 히토시 씨로 보컬은 권송희양으로 교대되었다. 

분위기가 변했다. 좋은 느낌이다.

서산은아늑한 도시지만길거리가 정돈되어있고 사람도친절하고 어딘지모르게 지적인분위기다. 프란체스코 교황이방문한 곳이기도하고, 행복이머무는 ‘상서한’ 도시라는이야기를 듣고더욱 흥미가생겨났다. 일본 WOWOW 다큐멘터리 취재 촬영팀도 동행하여 어쩐지좋은 긴장감이한층 높아진상황에서 공연을개시했다.

이날은 공연곡 리스트를늘렸다.

이번Evolution 2015 No Boundary Tour는 공연마다 항상 ‘진화한다’라는 것을 전제로 생각하고 있어, 

즉 이번 투어 중에 완전히 똑같은 공연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곡과 구성, 멤버 등 어딘가가 변화해 최종 공연을 향해서 항상 ‘진화’해 가는, 

그리고 공연 때마다 신곡이 조금씩 많아 지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재밌있겠죠? 저도 설레입니다.

이 날부터 브라스 팀의 제안으로 오프닝 인트로로서 ‘Wings of Mirage’의 엔딩부를 재현한 

브라스 팡파레로 공연 시작을 하고, 새 앨범의 ‘Embrace’라는 곡을 초연하고, 

앵콜 곡도 더 하고 싶어져서 3곡으로 하고 게다가 또 피아노가 치고 싶어져서 ‘Treasures’를 하기도 하고 

상당히 긴 공연이 되었습니다만 종연 후 기분 좋게 충실감으로 만족할 수 있는 콘서트를 했다. 

처음 온 곳의 사람들이 내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감사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더욱 연주하고 싶어졌다.

서산 공연, 관객 여러분, 참가 뮤지션, 스탭 모두 덕분에 좋은 공연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진화해 나갑시다.

사소한이야기지만 전날밤 이동하면서탄 택시기사님이 차분하고매우 친절하시고 

제가 질문한것에도 잘대답해주시고 덕분에맛있는 ‘대하와 아나고’ 요리를 뒷풀이에서먹을 수있게 되어정말 인상에좋게 남았습니다. 

이런 것 또한 여정의 즐거움중의 하나이죠.

 서산공연사진 더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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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그렇고 이후에는서산 공연에서 그대로 이어진‘파리 유네스코 공연’입니다.

파리이야기도 가까운 시일내로 업데이트 할테니 부디 기대해 주세요.

2015. 11. 09

양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