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usic & Moment

10월 14일 제주도를 기점으로 시작된 총 8개 도시를 도는 첫 전국투어,

무사히 12월 25일 울산공연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투어는 저에게 있어 한국 8개 도시를 처음 방문한다는 것 이외에도

10월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6년만의 솔로앨범 「EMBRACE」제작을 병행하며,

12월 17일 통영에서 유네스코 교육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콘서트,

KBS ’열린음악회’ 신년특집 녹화,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크리스마스 특집 라이브 녹음,

게다가 11월 1일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70주년 기념총회 오프닝 세레모니에 참가 등

투어 기간 중 정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에 의해 더욱 자극이 되어,

자신의 텐션을 높은 상태로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무엇보다도 흥미로웠던 것은 앨범제작을 하면서 투어를 할 수 있었다는 점.

예를 들어 지금 앨범의 메인 컨셉 곡의 하나인 ‘No Boundary’는

발매 전 LIVE에서 연주하며 곡에 따른 수정사항을 반영해가며 레코딩하고,

그리고 또 LIVE로 연주.

그렇게 하며 곡이 점점 숙련된다고 할까 완성이 되었다고나 할까.

반대로 ‘Way Home’은 리듬 트랙을 녹음해두고,

그 후에 서울에서 전제덕씨가 멋진 하모니카를 녹음해주었고

투어 후반 울산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

곡에 따라 LIVE에서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말 음악은 살아 있다 :  Vivid같다 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특히 언급하고 싶은 것은 멤버 여러분들,

전반전은 기타: 스즈키 히데토시, 베이스: 사쿠라이 테츠오,

드럼: 조규원, 퍼커션: 크리스토퍼 하디,

현악: 아시안 클래시컬 플레이어즈(배영미 외 3인),

색소폰: 카와시마타카후미, 트럼펫: 마루키 히데하루,

트럼본: 스즈키 켄이치로 구성되었습니다.

후반전에서는 드럼이 카와구치 센리 양, 기타는 후루카와 노조미 군으로 바톤 터치,

도중에 KBS열린음악회 녹음과 통영 유네스코 자선콘서트에는

기타에 코레나가 코이치 군이 합류해주었습니다.

연주는 물론 말할 것도 없이 수준이 높아져

멤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최고였습니다.

LIVE가 더해갈 수록 점점 진화해가는 모습에 정말 즐거웠고 충실하게 임했습니다.

솔직히 LIVE만으로도 상당히 힘든 와중에 이동거리도 길었고

그에 다른 체력 소모도 많았으며 후반전은 매우 힘든 상태였습니다만,

모두가 격려하며 마지막에 골을 넣은 순간의 달성감이란 각별했습니다.

이하는 공연에서 방문했던 각 지역의 인상입니다.

*10/14 - 제주도

아버지의 고향 ‘제주도에서 반드시 투어의 시작을!’ 이라고 결심했다.

처음이란 것도 있었고 충분한 리허설을 하지는 못했지만

멤버의 단결력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다.

역시 제주도를 시작으로 해서 다행이다.

*10/16 - 정읍

처음 방문한 정읍,

아늑한 깊은 역사가 담긴 도시,

관객 여러분의 열기로 우리가 압도되고 말았다.

이것이 역시 투어의 묘미가 아닐까.

*10/28 - 서산

여기도 처음 방문했다.

‘상서롭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은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지역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공연 후 대하구이를 먹은 순간

‘아~~ 맛있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좋은 곳이었습니다.

*11/14 - 하남

하남시는 서울에서 별로 떨어져 있지 않지만 방문해 본 것은 처음이다.

이 날부터 센리 양과 후루카와 씨가 참가,

그리고 리허설 때 ‘No Boundary’의 PV촬영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힘들고 긴 하루였지만 멤버 모두 협력해주어서 좋은 느낌으로 클리어.

그리고 LIVE는 매우 뜨거웠다.

‘좋아, 이 분위기라면 마지막까지 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든 하루였다.

*12/11 - 김해

김해도 처음 가 본 곳.

베이스인 사쿠라이 테츠오씨는 스케줄이 정말 바쁘다.

다른 멤버는 전날 들어왔지만 사쿠라이 씨는 스케줄이 있어

당일 들어오는 일정이었는데,

그 날은 날씨가 안 좋아서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공연장에 도착한 것은 공연 2시간 전!

그러나 역시 연주는 멋지게 클리어.

김해 공연장은 정말 아름답고

무대에서 객석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는 멋진 곳 이었다.

또 공연하고 싶다.

*12/15 – KBS ‘열린음악회’ 신년특집 녹화

인기 프로그램 ‘열린음악회’ – 1월 3일에 방송되는 신년특집의 오프닝을 담당하게 되었다.

국악 아이돌 송소희와 콜라보 무대 ‘아름다운 나라’로 막을 열고

그 후에 ‘Frontier’,  ‘No Boundary’ 두 곡을 연주했다.

오랜만의 방송 녹화였는데 즐거웠다.

*12/17 - 통영 유네스코 교육기금 마련을 위한 ‘나눔콘서트’

통영은 역사와 문화의 연고가 깊은 도시.

특히 이번 공연장 일대는 바다를 향해있어

3면이 바다라는 축복받은 위치로, 대기실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무대도 클래식 전용으로 설계되어 음향도 정말로 멋있고 아무 불평할 게 없는 환경이었다.

윤이상의 연고지 ‘통영’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다면 정말 기쁘겠다라는 생각이었다.

(윤이상은 일본에서 다케미츠 도루와 같은 존재)

이 날 취지에 동의하여 참가해 준 노름마치 분들, 최준 군,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12/19 - 수원

서울 근교; 수도권인 수원시에서도 공연.

여기는 예전에 송년콘서트에서 몇 곡 연주한 적이 있어

다소 친숙한 공연장이었다.

투어도 종반으로 치닫고 기나긴 이동과 LIVE회수로 쌓인 피로가

멤버에게도 나타나기 시작하여 사쿠라이 씨가 위가 안 좋아서

이번 공연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가 큰 산이 되었다.

그러나 관객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마지막까지 풀 스롯트로 완주하게 되어

큰 고비를 무사히 넘기는 안도감과 달성감을 만끽했다.

관객, 공연장 스탭들의 분위기도 최고였다.

*12/21 -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크리스마스 특집 라이브 녹음

 

이 날은 드럼 조규원 씨, 베이스 김정렬 씨의 특별편성으로

라이브를 녹음하는 형식의 라디오 출연이었다.

배철수 씨의 프로그램 출연은 3번째로 정말 오랜만이다.

그와는 작년에 일본 락 페스티벌 : 섬머소닉에서 잠깐 만난 적도 있어 기억이 새롭다.

이 날은 나를 포함해 멤버가 12명,

MBC라디오 스튜디오가 생긴 이래 최대 편성이라고 한다. ^^;

매우 즐거웠다.

*12/24 - 부산

지금까지 두 번의 부산영화제 개막식을 포함해

부산에서 연주한 것은 몇 번이고 있었지만,

단독콘서트는 실은 이번이 처음이라 미묘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당일 공연장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고 성황리에 종료했습니다.

수원부터 시작한 종연 후 멤버가 객석을 뒤로 하고

관객과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이 날부터 정착화되어 좋은 사진도 찍었고,

자, 다음은 드디어 마지막 공연.

*12/25 - 울산

드디어 3개월간 계속된 투어의 총결산,.

이 날은 게스트로 하모니카 전제덕 씨가 참가해줘서

새 앨범에 수록된 ‘Way Home’과 크리스마스 캐롤 2곡을 함께 연주했다.

멋진 하모니카를 무대를 공개한 것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최되는

울주산악영화제 메인테마곡 ‘울주오디세이’도 연주하여

마지막 LIVE로서는 특별한 무대가 되었다.

3개월에 걸친 투어 기간 동안 정말로 여러 가지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일본과 한국, 미국 뮤지션이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추며,

서로 지탱해주며, 하나가 되어 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고

거기에 협력해 준 스탭 모두,

그리고 무엇보다 박수와 성원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과

일체가 된 2015년 EVOLUTION 투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또 여러분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 투어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만나요!

- 양방언

EVOLUTION2015 - 제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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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2015 - 정읍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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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2015 - 서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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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2015 - 하남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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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2015 - 김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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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부산, 울산 갤러리는 추후 업데이트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