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팅의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의 연주는 1월 15일 드러머 카와구치 센리 양의 스무살 벌스데이 라이브에서
게스트로 참여한 것 뿐 (센리야, 생일 축하해!), 슬슬 근질근질하려고 하네요.
아무튼 요즘은 올해 프로젝트의 미팅과 일의 마감이 많아서 근질근질 모드이면서
머리는 포화상태입니다. ^^;
자세하게 말하자면 음악제작 의뢰와 투어, 이벤트를 포함한 라이브 공연, 페스티벌과 행사 프로듀스,
더욱이 경험한 적 없는 신 프로젝트 기획 등 다방면에 걸쳐 있습니다.
이것들이 다시 다국간을 건너 여러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더욱 머리가 복잡해 지고 있어요.
원래 그 정도로 크지도 않은 내 발상력의 프레임을 외부로 열심히 넓히고 있는 느낌이죠.
이러다가 폭발할 수도 (웃음)
지금은 이렇게 토대를 만들고 있는 시기이지만, 이후 음악제작이 급 속도로 진행되어
3월 23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봄 이후 라이브도 서서히 가속,
병행으로 각각 프로젝트가 동시 진행해 나갈 예정으로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우르르 몰리는」상태가 될 것 같습니다.
뭐 매년 여름 끝나면 이런 상황이었으니. 별로 투덜대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슬슬 연주하고 싶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만큼 무대에서 즐기도록 해야죠. 이 상태는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감사하죠. 여러분에게도 감사합니다.
-현재를 대표하는 밴드「국카스텐」멤버들과
이야기를 바꾸어 3년 전 이맘때 쯤 저는 일본 영화 「어게인~28년만의 고시엔」이라는
영화 음악제작을 하면서 동시에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차기개최지(평창)를 소개하는
세레모니 음악을 담당하여 그 무대에서 연주하기 위해 소치폐막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출국 직전 카루이자와에 관측사상 선례가 없던 대설이 내려, 카루이자와 전체가 갇혀
밖을 나갈 수가 없게 되었고 자위대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갇혔지만, 이 곳을 나갈 수밖에 없어서 자택의 산 속에서 20키로의 수트 케이스를 끌고
5시간에 걸쳐 산 밑으로 내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산 중에 해가 지기 시작하여 온도는 급하게 떨어지고 주변은 점점 어둠으로 되었죠.
머리 속 한편으로는 조난이라는 글자가 떠오르고 위태로웠지만, 그 날 심야에 도쿄에 무사히 도착하여
어게인 최종작업을 마치고 소치로 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네요. ^^
-거의 조난!?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이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1년도 남지 않았네요.
이번에도 개막식과 폐막식 음악감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
여러분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양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