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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작 - 국립극장 신년음악회 & KBS 열린음악회

  •  WRITER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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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1-28 10:31  

 

작년 11월 26일 시나가와 교회 공연 후 한국에 입국하여 몇 차례 공연후 일본으로 돌아와 연말까지 행사 등을 한뒤 2022년 초에 한국 입국 & 1월 14일 국립극장 신년음악회 참가 예정이었으나 맹위를 떨치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일본으로의 귀국은 쉽지 않아 11월 말부터 현재까지 쭉 서울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작년 12월부터의 체재~국립극장 '신년음악회'와 KBS 열린음악회 녹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연말 ~ 섣달 그믐날에 걸쳐 앨범 프로모션으로 라디오 방송 4개에 출연, 라디오에서는 라이브도 있었고&오랜만에 김창완씨나 임형주군과의 재회, 1월 1일 생일 온라인 토크 라이브도 하며 12월~정월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1월 14일 신년 음악회 전에 본래 2월 초순에 예정되어 있던 온라인 클래스의 녹화를, 오미크론 영향으로 2월 다시 입국해 촬영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으로, 이번 체재 중 빨리 하기로 서둘러 결정. 그 준비를 포함해 연초부터 꽤 로드가 걸린 날들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는 구정이 메인이므로 1월 1일은 일본처럼 연휴를 길게 보내지 않고, 1월 2일부터 정상적으로 업무를 시작해서 온라인 클래스의 촬영은 그때부터 3일간, 매일 촬영과 커리큘럼의 확인, 사전 준비를 하며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이런 교육적인 프로그램이나 워크숍 같은 것들에 참여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우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이것은 평상 시 음악을 연주하거나 제작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일로, 다른 사람에게 생각이나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하는 것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기도 해서, 매우 공부가 되었습니다. 제작진, 각본, 연출, 촬영팀, 음향팀 등 젊은 스태프와 부지런히 일할 수 있는 것도 즐거웠고요. SNS에도 촬영 시의 사진을 올렸습니다만, 공들인 연출을 해 줘서 꽤 Cool ^^, 완성도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이쪽에 관해서는 정보가 오는 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1월 14일 국립극장 신년음악회

3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첫 무대. 2019년 3월 클래식 전용 롯데홀에서 연주한 국립국악관현악단 여러분과 3년 만의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음악 감독은 김성진선생님, 2004년경 그의 지휘로 서울국악관현악단과 연주한 적이 있었으며, 놀랍게도 그는 제 밴드에서 늘 바이올린 연주해 주시는 유토피아 스트링스 콰르텟의 일원 김은송씨의 아버지로 참으로 신기한 인연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은송 씨를 포함한 팀과 제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하고 있는 정선 아리랑 String Quartet version을 이  국악 풀 오케스트라에 피아노를 더한 콘체르토 사양으로 편곡한 정선아리랑 (초연). 그리고 2019년 롯데홀 공연 때 내가 작곡한 심포니 '아리랑 로드~디아스포라' 중에서 Lost Arirang과 Railroad 2곡을 피아노로 더해 새롭게 편곡해 여기에서 초연했습니다. 그에 이어 관현악단과는 몇 번이나 연주한 적이 있는 Flowers of K, Frontier를 메들리로 연주해 이 공연 제2부의 막을 내렸습니다. 제 개인적인 하이라이트는 첫 번째 초연 3곡. 롯데홀 때는 내가 참가하지 않는 심포니 형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연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음악의 1부를 구성하는, 나에게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으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은 힘들었지만 연주 후 성취감은 각별했습니다. 추억이 가득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곡을 연주할 수 있어서 너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매번 국립국악관현악단 여러분들과는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전통악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높은 연주력과 이해력에 고무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KBS 열린음악회 

1월 30일 온에어하는 신년특집 출연 의뢰를 받았는데요. 생각해 보면 이 프로그램, 신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참가하는 것은 3번째. 이번에는 평소와 다른 취향, 오프닝을 KBS국악관현악단과 피아노로 프론티어 연주. 그에 이어 나의 밴드와 함께 Dream Railroad, 게다가 최근 TV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 하현우 씨가 우정 출연을 해주었고 CD에도 수록한 정선아리랑 록 버전을 음원과는 다른 새로운 버전으로 연주했습니다. 인트로 도입부를 피아노와 노래로만 이어가다가 밴드가 갑자기 들어오며 촘촘한 록 버전을 펼쳤고 그 위로 정확히 One and Only, 종횡무진하는 하현우 씨의 보컬이 빼곡하게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국민가수 장사익 선생님과 피아노만으로 시작, 곡이 진행됨에 따라 거의 모든 출연진이 등장 &. 대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1월 14일 함께였던 인기 보컬 그룹 '라비던스'의 4명도 이날 프로그램 출연. 라스트 피날레 함께 무대에 섰고 이 또한 신기한 인연이었죠. 이번에 특별히 우정 출연해 주신 하현우 씨와 저희 밴드 멤버&스태프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1/14 신년 음악회와 1/18 열린 음악회 신년 특집. 2022년의 좋은 출발이 되었습니다. 아직 코로나에서 왕래가 어려운 시기입니다만, 열심히 해서 한국~일본 모두 라이브와 음악활동이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블로그가 올라오는 직후 2월 초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일본 입국시는 7번째 격리입니다만 이것도 각오하고, 어떻게든 견디려고 생각합니다(물론 싫지만^^;). 그 후에는 작년 말부터 계속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쉬려합니다. 봄의 따스한 햇살이 기다려집니다만, 그 때 또 만날 수 있으면. 코로나 감염의 기세가 멈추지 않습니다만, 그때까지 모두 부디 조심해서 건강하게 지내 주세요. 그리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양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