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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6&27일 정동극장 비밀의 정원 라이브에서 한가위 명월로

  •  WRITER : 관리자
    HIT : 735
    22-09-08 12:44  

 

정동극장의 의뢰로 '비밀의 정원'이라는 콘셉트 라이브 제안을 받고 구체적인 준비가 시작된 게 7월 중순경. 관심 있는 분야, 영상&미디어아트와 뚝딱 콜라보를 한다고 해 시작 시점부터 굉장히 흥이 났습니다.더욱이 정동극장은 2005년 아트프론티어라는 기획공연으로 극장 본격 출범의 첫 아티스트로 이틀간 참여했다고 자신에게도 의미가 있는 17년만의 장소. 여러가지 의미로 한바퀴 돌고 돌아온 느낌으로 흥겹게 시작.

 

밴드 멤버들은 요즘 제가 한국에서 함께 하고 있는 훌륭한 멤버들이 섞인 형태로 이 또한 신선한 밴드 사운드가 됐습니다.  드럼 : 신동훈 씨, 기타 박상현 씨, 베이스 조후찬 씨, 바이올린 강이채 씨. 각각의 개성이 어우러져 서로 부딪혀 환상적인 사운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미디어아트가 싱크. 역시 음악과 영상의 콜라보레이션은 심오하고,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새삼스럽게 느껴져요!

 







 

이틀간의 라이브 각각 다른 게스트를 모시자는 얘기로 첫날은 보컬리스트 김용우 씨, 둘째 날은 다니엘 린데만 씨. 두 사람 모두 말을 건넸더니 흔쾌히 승락했고 준비 과정도 즐거웠다. 김용우씨는 2005년 정동극장 아트 프런티어 공연에 나와는 별개로 단독 공연을 했으며, 이 또한 신기한 인연. 그의 수많은 레퍼토리 중에서 용천검이라는 제주도 곡을 제가 요청했고, 그 외 그의 신고산타령을 밴드 전체에서 텐션을 올리며 연주했습니다. 또 언젠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Daniel씨는 연예계 활동을 많이 하시면서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최근에는 음원도 발매&자신의 콘서트를 하고 있는, 매력적인 주한 독일인. 그가 어느 날 SNS로 메시지를 보내어 관계가 시작됐고, 무려 그가 10대 때 독일에서 나의 드림 레일로드를 들으며 아우토반을 드라이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당일 무대 위에서 알게 돼 깜짝 놀랐습니다. 인연이란 신기한 것입니다. 그와 아리랑 메들리를 피아노로 연탄하고, 고음부와 저음 파트를 중간에 이동하면서 즐거운 퍼포먼스가 되었습니다. 바쁜 Daniel군이 틈을 타 서로 소통하며 하는 라이브, 즐거웠습니다. 두 분 모두 참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셋리스트

1. Opening - solo 

2. 永遠の夏  (영원의 여름) 

3. Merry-Go-Round in White Night 

4. Nylon Heart 

5. Prince of Jeju 

6. Mint Academy 

7. Piano Solo  - Serenade(26일) /  Souvenir (27일) 

8. Silhouette of Breeze (영국 사랑이야기 '엠마')

9. Wish to Fly 

10, 아리랑 w/김용우(26일) / Alice in Wonderland w/다니엘 린데만(27일)

11. 용천검 w/김용우(26일) / 아리랑 w/다니엘 린데만(27일)

12. 신고산타령 w/ 김용우(26일) / A Walk of Change w/다니엘 린데만(27일)

13. Meteor~ Nora  

14. Steppin'Out 

15. Echoes For PyeongChang 

16. 十二幻夢曲 (십이환몽곡) 

Enc.1  Flowers of K 

Enc.2  Neo Frontier 

 

영상의 저작권 등으로 라이브 당시 사진 영상을 공개할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만, 장래 편집되어 정식으로 공개된다고 하니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라이브가 끝나고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라디오나 여러 미팅이 파도처럼 시작. 금년 후반~내년에 걸쳐 제작, 라이브의 안건. 흥미로운 '새로운 안건'이 많아서 너무 기대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눈앞의 안건들을 하나하나 즐기면서 착실하게 해나가려고 합니다.

https://youtu.be/R7oywlo-yLA

 

그리고 일요일 밤은 우리 소울메이트 하현우 군이 참여하는 페스티벌에! 물론 그의 밴드는 헤드라이너. 많은 팬들이 들떠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러는 사이에 약 2주간의 체류도 끝자락에 가까워져 당초 6일 출국 예정을 대형 태풍의 영향도 있어 9월 7일로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곧 한가위 명월, 앞으로의 계절 무엇을 하기에도 최고네요.

 

저는 이제 산으로 돌아와 영화음악 제작을 재개. 라이브와 한동안 칩거하는 나날이 계속됩니다만, 이 생활 사이클의 콘트라스트가 나에게 있어서 또 중요한 일면. 잠시 집중 모드입니다만, 10월부터는 이벤트나 라이브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그것도 즐겁게 차분히 임하겠습니다.

 

2022.09 Song of Moonlight (from OST of AION) - Yang Bang Ean/ Ryo Kunihiko  feat.Origa (voice)

https://youtu.be/iIX51NimM3A


 

그럼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양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