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로드 앤 스카이에 소속되어 있던 27년 전, 1995년 한신 대지진이 일어나, 하마다 쇼고씨가 소속 아티스트 모두에게 말을 걸어 부흥 지원의 음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하마다 씨, 스피츠, 초시 칸지 씨, 오리가, 구레이죠 씨 그리고 저. 그 때의 곡 중 하나가 ‘내 마음의 마리아’. 작사/작곡, 백킹 보컬은 하마다 씨, 메인 보컬을 러시아의 오리가가 맡았고 피아노와 어레인지, 사운드 프로듀싱을 제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 예기치 못한 비참한 국면이 눈앞에 출현한 어느날 하마다 씨로부터 내 마음의 마리아를 부활시키고 싶은데 같이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2015년에 타계해 버린 러시아의 멋진 싱어 오리가와 하마다씨의 노랫소리를 당시 그대로 남겨, 그 외의 음악을 새롭게 만든다고 하는 컨셉. 평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 마리아를 다시 한번 되살리고 싶었기에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95년 당시 만든 소재 음원을 모두 파헤쳐 다시 들으면서 오리가와 하마다 씨의 노래를 이번 콘셉트로 되살릴 최선의 방법을 숙고했고, 그 결과 당시 녹음했던 대편성 현악기 스트링스를 그대로 살리고 그 외엔 모든 것을 다시 만드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마리아의 음악 이미지가 영상 콘셉트와 딱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고 메시지를 정확히 얼마나 전달할 수 있을지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기후가 최고인 = 즉 유혹이 많은? 가루이자와의 5월 대부분을 자택 스튜디오에서 보내며 숙연히 몰아넣었습니다. 실제로는 어쿠스틱 피아노 레코딩은 물론, 생생한 플룻 레코딩과 믹스다운 이외의 거의 전부를 이곳에서 조달했기 때문에, 정말로 바쁜 5월이었습니다.
이번 영상에 대해서 저는 자세히 언급할 입장이 아닙니다. 단지 우크라이나의, 파괴되지 않은 그 아름다운 경치나 광경, 나아가 세계 여러 나라에 걸친 경치, 그리고 마지막의... 모든 스토리 & 메시지가 응축되어 있는 영상과 음악 : ‘내 마음의 마리아’와의 콜라보. 영상의 이미지 컨셉과 가사 내용을 가장 중요시하여 신중하게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국경이나 의식의 벽을 넘어 모두가 연결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차 통감함과 동시에, 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마다씨, 로드앤스카이 여러분, 제작에 관여해 준 뮤지션, 그리고 엔지니어 노구치씨를 비롯해 스탭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실제 작업하고 있던 5월 중순부터 말은 확실히 6월 5일 카루이자와 오가 홀 라이브 직전, 그 시기 계속 이 곡에 관계되어 라이브에서도 평소의 멤버에 가세해 오시오 코타로씨와 함께 이 「마리아」연주를 할 수 있었던 것도, 1995년부터 한바퀴 돈 운명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오가홀 라이브에서의 마리아, 매우 감회가 깊었습니다.
이 마리아에 대한 생각이, 부디 온 세상 한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닿기를, 그리고 하루빨리 평화와 평온이 찾아오기를.
양방언
P.S. 오가 홀 라이브 후는 다음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입이지만 이곳은 마리아와는 정반대의 음악형태, 저에게도 새로운 체험이지만, 지금의 인상으로 아득히 먼 '험난한' 산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 그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길은 험난.. 그래도 어떻게든 등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나중에 알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