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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솔로 데뷔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합니다.
30년이라는 시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지금까지 제가 만들어온 음악과 참여해온 다양한 프로젝트를 돌아보고, 이것들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여러 가지로 생각해왔습니다.
이번에 무엇보다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음악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솔로 데뷔 30주년’이라고 하지만, 사실 지난 시간 동안 솔로 작품만 만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고,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음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하나하나의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 음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30주년이라는 것은 단순히 ‘30년 동안 솔로 활동을 해왔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온 수많은 음악과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이 쌓여 지금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새삼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의 저는 그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기보다는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하나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으로. 새로운 작품이 끝나면 그대로 다음 프로젝트로. 그렇게 지금까지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과거의 작품과 프로젝트를 다시 들여다보니, ‘아, 이런 것도 했었구나.’ ‘이런 작품도 있었지.’ ‘그때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싶은 순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웃음).
그리고 그 하나하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지금의 제 음악과 이어져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순수하게 솔로 아티스트로서 만들어온 음악과 그때그때 참여해온 다양한 프로젝트들. 언뜻 보면 서로 별개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시에 진행되어왔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결되면서 조금씩 지금의 제 음악을 만들어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30주년 프로젝트의 타이틀은 「Next Horizon」입니다. 말 그대로 ‘다음 지평선’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Next Horizon’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Unified / Connected’ — 이어지고, 연결되는 것.
지금까지의 30년과 앞으로의 시간.솔로 작품과 다양한 프로젝트.
과거에 만들어온 음악과 지금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음악.
그리고 그동안 함께 연결될 수 있었던 많은 사람들. 음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의 제작진과 관계자, 스태프,
——그리고 ‘여러분과 저’ ——
이 모든 것들이 다시 한번 이어지고 서로 겹쳐지면서 다음 지평선을 향해 나아가는 것.
제 안에는 그런 이미지가 있습니다.

#30주년 기념 앨범
그 중심축 가운데 하나가 30주년 기념 ‘솔로 앨범’입니다.
물론 중심이 되는 것은 새로운 작품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음악들도 30주년이라는 이 시점에 다시 한번 하나의 작품으로 묶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하는 신곡을 중심으로 하면서 지금까지의 여러 음악을 하나로 Unify(통합)하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앨범 전체의 풍경과 콘셉트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각 곡을 세심하게 완성해나가고 여기에 작은 작품들도 더하면서 앨범을 완성해갈 예정입니다.
제작이 좀 더 진행되면 구체적인 내용도 조금씩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라이브
10월에는 한국에서 세 번의 라이브가 있습니다.
이 공연들은 30주년 기념 공연과는 조금 다른, 이벤트적인 성격이 강한 무대입니다.
그동안 이어온 「Evolution」, 「초원의 바람,과 같은 라이브 시리즈도 있어,
다시 한번 뜨겁고 즐거운 10월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
11월 28일·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30주년 기념 콘서트 입니다.
10월의 공연과는 확실히 다른, 30주년을 위해 준비하는 무대입니다. 타이틀은 물론 「Next Horizon」.
대규모 편성부터 저 혼자만의 솔로 무대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변화감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국립중앙박물관 ‘사유하는 극장’ 공연을 함께 만들어온 민새롬 연출이 구성과 아트디렉팅을, 양정현 연출이 현장 연출을 맡아 이번 무대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음악은 물론 다양한 전개가 어우러지는 변화감 있는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또 하나 꼭 경험해보셨으면 하는 것이 ‘사운드’입니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국립극장의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오랜 동료인 음향팀 스타사운드가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반적인 콘서트와는 또 다른 입체적인 이머시브 사운드 공간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12월, 일본 시나가와 교회 라이브
그리고 12월 4일에는 이제 매년 연말의 정례 공연이 된 시나가와 교회 라이브가 열립니다.
이 공연의 타이틀 역시 「Next Horizon」입니다.
편성은 다르지만 콘셉트는 같습니다.
30주년을 마무리하는 공연인 만큼 평소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음악이 여러분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
사실 지금 저는 이 30주년 프로젝트와 동시에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매우 의미 있는 분야의 프로젝트이며, 최종적으로는 대규모 레코딩으로 발전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이 두 가지 프로젝트(아니, 라이브까지 포함하면 세 가지 + α ! )의 작곡과 제작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고.
이곳 가루이자와의 산속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다음 Horizon을 향해 ‘대가속 모드’(웃음)로 매일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스튜디오에서의 제작 모습과 어떤 음악을 만들고 있는지, 현재 진행형으로 조금씩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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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점을 맞았지만, 제 안에서는 ‘지난 30년을 돌아본다’는 느낌보다는 앞에서 이야기했듯,
‘지금까지의 경험과 음악이 다시 한번 연결되어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런 감각에 더 가깝습니다.
앨범과 라이브, 그리고 앞으로 발표하게 될 다양한 기획과 새로운 굿즈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그 전체 모습도 하나씩 보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Next Horizon 2026 많이 기대해주세요.
양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