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usic & Moment


2025.12.19 시나가와 교회, 12.21 KBS 〈열린음악회〉 방송 그리고 Merry Christmas!

  •  WRITER : 관리자
    HIT : 196
    25-12-24 13:16  

#1

 

지난 11월 25일, 서울 KBS홀에서 〈열린음악회〉 녹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방송은 밴드 특집으로 구성되었고, 프로그램 측에서 나에게 국카스텐과의 협연을 제안하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보컬 하현우 씨와는 그동안 여러 차례 함께 무대에 섰지만

국카스텐에 내가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국카스텐의 3집 앨범 녹음에 제가 참여했던 곡 〈Wake Up〉을 이번 무대에서 함께 연주했습니다.

 

또 하나, 나의 레퍼토리를 생각했을 때

올해 1월 런던에서 녹음하고 11월에 공개된 온라인 게임 〈AION2〉의 메인 테마곡을

꼭 연주하고 싶었습니다.

그 곡은 바로 〈the Tower of Eternity – 영원의 탑〉.

 

다만 이번 방송은 밴드 특집이었기 때문에

당초부터 대편성을 전제로 한 무대 구성은 아니었고,

그 지점에서부터 조율이 시작되었습니다.

원곡은 풀 오케스트라 편성의 장대한 세계관을 가진 곡으로,

밴드 편성만으로는 도저히 표현하기 어려운 곡입니다.

 

여러 차례 협의 끝에 KBS 측에서도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결합한 대편성으로

〈the Tower of Eternity〉를 연주하자는 데 동의해 주었고,

결국 오케스트라와 밴드가 함께하는 무대가 실현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하현우 씨가 단독으로 나의 무대에 참여해 주었고,

연주한 곡은 내가 2009년에 작곡한 〈AION〉의 테마곡

〈Forgotten Sorrow – 보이지 않는 슬픔〉이었습니다.

스케일과 깊이를 모두 갖춘 연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곡으로는 〈Frontier!〉를 연주했는데,

방송일이 크리스마스를 바로 앞둔 시기였던 만큼

중간에 여러 크리스마스 송을 더해

〈Frontier – 크리스마스 스페셜〉 버전으로 선보였습니다.

 














 

 

 

#2

 

그리고 매년 연례행사가 된

12월 19일 시나가와 교회

〈Holly Piano Night Christmas Special 2025〉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완전한 피아노 솔로 공연으로 진행했습니다.

 

〈열린음악회〉가 대편성 라이브라면,

그에 대응하듯 이 공연은 정반대의 형태인 피아노 솔로 무대였습니다.

대편성 공연은 스케일과 에너지가 있어 물론 매력적이지만,

정해진 악보와 포맷 안에서 연주하는 것이 기본 전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연주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독특한 스케일감을 만들어냅니다.

 

반면 피아노 솔로 공연은

그 순간 떠오르는 감정과 이미지에 따라

자유롭게 세계를 엮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교회라는 공간은 피아노 솔로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개인적으로 늘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그 공간만이 가진 농밀한 울림입니다.

피아노를 부드럽게 한 음만 눌러도

그 소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작고 드라이한 공간과

교회처럼 울림이 풍부하고 천장으로 소리가 퍼져 올라가는 공간에서는

연주 자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둘 다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만큼은

그 울림 속에서 연주하는 것이

이제는 나의 라이프워크가 되었습니다.

 




 

 

올해의 콘셉트 중 하나는

그동안 피아노 솔로로 거의 연주하지 않았던 곡,

혹은 한 번도 피아노 솔로로 연주한 적 없는 곡을

그 공간에서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것,

그리고 나 자신 또한 그 공간에서

내 음악과 다시 마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A Tragedy of Medusa〉는

언젠가 꼭 적절한 타이밍에 연주하고 싶었던 곡이고,

한다면 반드시 시나가와 교회에서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던 곡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년간 이어온

〈사유하는 극장> 라이브에서 대편성 현악과 연주했던 곡 중

〈Inner Space〉(작년 발표곡),

그리고 올해 발매된 하마다 쇼고 씨의 싱글

〈Period of Blue〉도 물론 연주했습니다.

 

특히 꼭 들려주고 싶었던 곡은

〈열린음악회〉에서도 연주했던

〈the Tower of Eternity – 영원의 탑〉.

풀 오케스트라 원곡을

피아노 한 대로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지,

나 자신에게도 큰 도전이었고

앙코르 곡으로 여러분께 들려드렸습니다.

 

이외에도 추억이 깊은 곡들,

그리고 크리스마스 송까지 더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면들을 엮으며

총 2시간에 걸친 피아노 솔로 라이브가 완성되었습니다.

 





 

 

음향은 물론,

조명과 무대 연출까지

매년 교회만의 연출을 고민해주는

우리 스태프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무엇보다 와주신 여러분께

올해도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이 시간이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나 역시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공연 곡 리스트

1. 영원의 여름

2. Prince of Jeju

3. Merry-Go-Round' In White Nights (白夜)

4. Rainbow Leaves

5. Theme of EMMA > Silhouette of a Breeze

6. Gold Sunset

7. Period of Blue 1990 (하마다 쇼고)

8. Inner Space

9. The Christmas Song > Jingle Bell >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10. A Tragedy of Medusa

11. Wish To Fly

12. We, Hope, Peace and UNESCO

13. 야상월우 ~ Nocturne ~ 십이환몽곡

14. 내 마음 속의 아리아 (하마다 쇼고)

15. WHO I AM

16. Everlasting Truth

 

Encore

Enc.1 영원의 탑 : 다시 만난 세계 (the Tower of Eternity : into the New World) (AION2)

Enc.2 Souvenir ~ The Gate of Dreams

Enc.3 Serenade

 

 

그리고 12월 21일, KBS1TV에서 방송된 〈열린음악회〉도

여러분 보셨을까요?

 

연주 영상

 

풀영상 (KBS1TV 열린음악회) 

https://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00-0096&program_id=PS-2025190364-01-000&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section_code=04&section_sub_code=01

양방언 - 영원의 탑 : 다시 만난 세계 (the Tower of Eternity:Into the New World)

https://youtu.be/i1R0AHI0anM?si=CkDIJUUwv0dPcTMZ

양방언 + 하현우 - Forgotten Sorrow

https://youtu.be/l_wJ1ryCmTk?si=BpUn89w9FhA4VpqZ

양방언 - Frontier! (Christmas Special ver.)

https://youtu.be/OJInSTIv4ww?si=jbeTdDAmkXhZTLq5

국카스텐+양방언 - WAKE UP 

https://youtu.be/tEh7V9yi3hI?si=yHjjXWE9y4rHdnw2

 

참여 뮤지션 명단

피아노 양방언 / 기타 박상현 / 베이스 장태웅 / 드럼 최병준

태평소 박세라 / 꽹과리 김하경 / 장구 이상경

코러스 뉴위즈덤하모니 / 플래직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김다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즐겁고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양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