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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시나가와 글로리아 채플 라이브 'Holy Piano Night'

  •  WRITER : 양방언
    HIT : 104
    18-11-27 16:09  


2018.11 시나가와 글로리아 채플 라이브 'Holy Piano Night'

 

 

 

우선은 이 라이브를 하게 된 계기부터.
20년 전부터 런던에서 오케스트라 레코딩을 하게 되었고, 방순한 울림과 그 사운드에 매료되어 어째서 그 지역에 따라 이렇게까지 들리는 방법이 다를까 하는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스튜디오가 좋은 등의 많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밀도 짙은 심연의 사운드의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런던에서의 첫 녹음은 1998년 솔로 앨범 2집 'Into The Light'로 런던 필하모닉 오케이스트라와 장소는 바로 그 아비로드 스튜디오 '2' 특히 2 스튜디오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락, 팝 등의 명반을 탄생시킨 전설의 스튜디오. 그 레코딩에서 애비로드의 깊은 사운드에 매료되어, 지금까지도 정기적으로 런던에서의 레코딩을 진행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레코딩 후 어째서 이런 사운드가 나오는 것일까 하고 생각을 하며 주말 런던을 걷고 있었더니, 우연히 큰 교회에서 합창 콘서트를 하고있어, 잠깐 서서 관람하였는데 바로 이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 퀄리티가 높은 것은 물론 그 울림 또한 놀랍고, 완전 녹아웃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알게 되었는데, 그 교회야말로 대작곡가 호르스트가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센트폴 사원이었습니다. 이는 단지 내가 무지할 뿐이었지만 이런 우연한 만남이 저의 의식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이런 울림으로 인해 생겨나는 음악이 있고, 그것이 자신을 상냥하고 깊게 감싸주는 기분 좋은, 안도감. 이런 곳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에 돌아가 일찍부터 알고지내던 도쿄 리코더 오케스트라와 이런 장소에서 라이브를 할 수 없을까 하고 찾고 있던 중, 시나가와 교회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경위입니다.
이번, 여름의 시부야 리빙룸 카페에서 시작되어, 내년 2월의 시나가와 인터시티 라이브까지 하나의 일본 투어가 되었는데, 그 중에 이 시나가와 교회 라이브를 어떻게든 포함시키고 싶었습니다. 이번 나의 투어 2018~2019는 같은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 가는 '공연 투어'와는 정반대의 컨셉으로, 매번 전혀 다른 취향으로 한다는 것. 그런데 이 시나가와 교회는 굉장히 멋진 공연장이므로 역시 뮤지션 오퍼도 쇄도하여 일정이 좀처럼 잡기 힘들었으며, 11월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UTOPIA 공연 직전의 일정으로 잡게 되었지만, 어떻게든 하고싶은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편성은 사이가 깊었던 도쿄 리코더 오케스트라에 재직하고 있던 음악 감독 겸 지휘자인 카나코 켄지씨, 콘서트 마스터 야스이 타카시씨, 쇼지 유코씨, 하야사키 야스노리씨라고 하는 강자들이 모여 리코더 콰르텟, 크리스토퍼 하디와 게스트는 일본 제 1의 얼후 연주자 쟈팡팡씨라는 스페셜한 조합이었습니다. 19년전의 콘서트로부터 진화한, 한층 더 발을 디딘 사운드를 목표로 하고 싶었습니다.

19년전, 저의 솔로 작품 오케스트라 파트를 가네코씨 어시스트를 기본으로, 열심히 리코더 오케스트라용 스코어로써 써넣은 것이 효과를 발휘해, 이번에도 당시의 스코어를 고쳐 리코더 파트를 만들었으며, 심지어 커버나 제가 담당했던 애니메이션 영국 연애이야기 '엠마'에서는 리코더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을 가네코씨가 확실하게 정리해주어서 애니메이션 작품이나 다른 영상 작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연주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커버곡 에서는 맑은 곡조의 리코더의 울림이 매치된 오키나와의 '눈물이 주룩주룩', 리코더 레파토리의 블루스나 라틴 아메리카 작품의 Kalymbo등 다채로운 멤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옛 친구이기도 한 존경하는 얼후 연주자 쟈팡팡 씨는 얼후로 심금을 울리며 얼후를 통해 유창하게 때로는 애달프고, 낭랑하게 연주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판타직 칠드런의 엔딩곡으로 만든 CD에서는 오리가가 불러준 '물의 졸음'을 쟈팡팡씨의 얼후로 연주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감개무량 했습니다. 퍼커션의 크리스 군의 본래의 리듬 타악기에 음정이 있는 여러가지 악기, 스틸팬, 해머, 달시머 등등을 자유자재로 조종하여 한층 더 색채를 더했습니다. 그도 정말 재능이 넘치는 뮤지션입니다.

 


 

앵콜은 조금 전의 경위도 있어, 호르스트의 Jupiter. 이 곡을 하는 것에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여.. 리코더의 맑은 울림과 쟈팡팡씨의 얼후가 어우러져 가는 모습은 비길데가 없었으며, 어딘가 멀리 있는 별이 빛나고 있는것 같은 감상이.. 그 후 In our hands라고 하는 밝은 곡 후반 솔로를 이어갔으며, 리코더 콰르텟의 '슈퍼 마리오'가 등장하여 즐거운 클라이 막스에 달하며 공연이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박수를 듣고있던 중 또 하나의 곡이 연주하고 싶어져 진짜 마무리로 영화 어게인의 테마를 혼자 연주하였습니다. 어게인의 공연일에 타계한 오리가가 얼마전에 타계한 고교 친구, 그리고 지난 11월 11일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모습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앙코르의 Jupiter에서 보인 별은 어머니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주한 어게인은 '다시 한번 어머니께, 그리고 모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가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편히 쉬세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훌륭한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보낸, 잊을 수 없는 라이브였으며, 꼭 다시 이 장소에서 여러분과 만나고 싶습니다.
와주신 여러분, 참가해주었던 뮤지션 분들, 스탭 분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어머님.
모두 정말로 감사합니다.

양방언

2018.11.20 서울 공연 UTOPIA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