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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22일 박물관 공연 '양방언, 몽골 초원의 바람'

  •  WRITER : 양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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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4-30 19:34  


2월 말 올림픽 종료와 동시에 그대로 몰려온 중국 대규모 온라인 게임 음악 작업 「Moon Blade」(이것에 관해서는 훗날 자세히 공개&소개하겠습니다.) 이 작업량이 방대하여 3월의 대부분을 쓰게 되고, 바로 다음 달로 이어져 4월 6일 오사카 빌보드에서 오시오 코타로 씨와의 라이브. 그리고 4월 14일에는 밀양에서 1월 27일 예정이었던 「Color of Arirang」의 대체 공연이 있었습니다. 또한 「Moon Blade」의 마감일이 4월 20일이였으므로 4월은 일정상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한계에 임박^^;

오사카&밀양 공연도 각각 많은 환호 속에서 무사히 마치게 되고, Moon Blade도 제대로 기한 내에 잘 마무리하여 납품하였으며 그 기세를 몰아 이 박물관 라이브(4월 21&22일)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4월 이후는 Moon Blade 음악 제작과 여러 라이브가 동시에 병행되는 상태였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잘 해냈구나'하는 것이 저의 소감입니다. 라이브&레코딩과 함께 참여 뮤지션&스탭 여러분 덕분으로 무사히 마칠수 있던것이 명백한 사실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4월 21&22일의 이 라이브는 국립 중앙 박물관의 전시 「칸의 제국, 몽골」과 연계된 '몽골'이 큰 테마였습니다. 솔직히 이런 한정된 테마로 하나의 공연을 진행한다는 것은 처음 경험하는 것 이였으나, 저의 솔로 작품 중 좋아하는 지역: 이미 몽골에 관련한 악곡이 몇개 있었으며, 이전 2007년 6회에 걸쳐 방송된 티베트의 다큐멘터리 KBS 스페셜(일본의 NHK 스페셜과 비슷한) '차마고도'의 전체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작품 중 중앙아시아 스타일의 음악을 재탐색해보는 작업은 매우 흥미로웠으며 아주 즐거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998년 초기 몽골 초원을 찾아갔을 때, 술에 취한 몽골 천막의 주인이 나를 해외에서 왔다고 환대해주어 그 자리에서 불러준 노래를 소재로 만든 Power Blossom이나, 2000년경 내몽골에 위치한 오르도스 지방의 광물 함유량이 많아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황토 고원의 황량한 풍경에 무지개가 걸리면 굉장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작곡하게 된 곡인 The Rainbow Seeker of Ordos 등등. 또한 제가 제작했던 애니메이션이나 영상 작품에서도 가공의 아시아가 무대가 되는 작품이 많이 있었으며(예를 들어 십이국기 등) 그러한 작품을 엮어 공연을 구성해가는 것만으로도 평소의 라이브와는 전혀 색다른 느낌으로 매우 흥미롭고 신선했습니다.

뮤지션 구성적으로는 드럼이나 브라스를 제외하고 민족적 특색을 살린 악기 구성을 강하게 의식했습니다.
멤버는 와타나베 히토시: Bass,Mandolin,Fretless Guitar, 후루카와 노조미: Ac.Gt,Yueqin, 카케하시 이쿠오: Perc, 츠치야 레이코:Violin, 얼후, 박세라: 태평소,피리,장새납, 권송희: 보컬, 이상현: 대금,소금, 나인국:첼로 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번에 특필해야 할 것은 몽골 음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마두금을 첼로 나인국 씨가 마치 전문 연주자와 같은 솜씨로 연주해주어, 츠치야 씨의 얼후, 와타나베 씨의 플렛리스 기타, 후루카와 씨의 월금, 박세라 씨의 장새납(소프라노 색소폰과 닮은 북한의 전통악기), 전통적인 분위기를 훌륭한 형태로 표현해주었습니다.
물론 모든 뮤지션 여러분들 정말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으며, 그들의 연주와 그 자세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은 박물관 전시와 연계된 공연이기도 하여 영상과 함께 접근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고, 저의 곡 '이름 없는 바람'에 몽골의 아름다운 영상을 맞추어 오프닝 영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중반부에서는 KBS '차마고도'의 음악과 티베트의 풍경을 아울러 연출을 시도해보았는데 평판이 좋은 것 같아 기쁠 따름이었습니다. 영상을 담당해준 조승우 감독님, 훌륭한 영상 정말 감사했습니다!

 


 

 

드럼과 브라스가 없는 탓에 평소 공연에 비해 정적이고 여백이 많은 음악이 메인이 되었으나 전통 악기 특유의 향기로 저는 물론 여러분에게도 신선한 라이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공연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이 남았던 곡은 Power Blossom、The Rainbow Seeker of Ordos, 차마고도 메들리, 십이환몽곡voc.ver. 이였습니다. 그리고 앙코르에서 여러분이 함께 박수로 참가해주었던 Always There도 최고로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그 퍼포먼스도 꼭 다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홀은 분위기가 매우 좋았으며 특히 중앙 로비에는 이 공연 포스터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포스터 속의 저의 포즈를 따라 한 연주자분들의 한 컷도 있었으며, 여느 때와 또 다른 음악적 접근에 모두 즐거운 인상으로 남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공연에 와주신 여러분, 이곳에서 응원 보내주신 여러분, 뮤지션, 스텝, 국립중앙박물관의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이곳에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양방언

 

 


마지막으로 포스터 속 저의 '두통이 온 포즈'를 일본 멤버들과 흉내내보았습니다.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