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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이 눈 앞으로

  •  WRITER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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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2-03 10:54  

이번에는 눈앞으로 다가 온 평창올림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네요.
9일이 개막식이니 분위기가 상당히 뜨거워져 있습니다.

 

먼저 저는 개회식과 폐회식 음악감독이라는 이름 아래, 담당 부분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역할입니다.
그리고 개회식과 폐회식 전체의 음악의 분량이 한없이 많기 때문에 4명의 음악감독이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파트를 담당하는지, 어느 코너가 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일절 할 수 없습니다만, 개회식 보고 나신 분은 '여기는 양방언이 했나?' 라고 생각하면서 봐 주시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

 

이것은 소위 올림픽 전체 중에서 스포츠와는 별개로 '개회식과 폐회식' 제작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지만, 이것과는 또 별개로 '문화올림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개최기간 중에 문화, 예술로 올림픽을 응원하자는 취지의 것으로 평창올림픽 경기장 안에 이번에 새로 지어진 공연장 '강릉아트센터'에서 문화올림픽 공연이 매일 열립니다.
그 중 맨 가운데 토요일(한국은 마침 구정기간)에 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 공연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것이므로, 작년 서울에서 했던 Echoes for PyeongChang이라는 같은 이름의 타이틀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조금 다르므로 기대해 주세요.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연주자들은 기타: 오사다 스스무, 베이스: 사쿠라이 테츠오, 드럼: 카와구치 센리, 퍼커션: 크리스토퍼 하디, 색소폰: 테라치 미호, 트럼펫: 마루키 히데하루, 트럼본: 스즈키 켄이치, 보컬: 권송희, 태평소: 박세라, 바이올린: 배영미, 바이올린: 김은송, 비올라: 송재화, 첼로: 나인국 입니다.

 

강릉아트센터 http://www.gn.go.kr/artscenter/index.do 

 

여기에서 조금 헷갈리실 것 같은 분이 계실 것 같아 설명을 드리자면, 기본적으로 위의 '개회식과 폐회식', '문화올림픽'은 전혀 다른 행사입니다.
저는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새로운 공연장에서 공연한다는 것이며, 개회식이나 폐회식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 부분은 혼동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그건 그렇고 오프닝과 클로징 세레모니에서는 저뿐만아니라 4명의 음악감독들 전원이 긴 기간에 걸쳐 만든 따뜻한 음악에 여러가지 퍼포먼스가 더해져 큰 스케일의 쇼가 전개됩니다.
지금 현재도 스탭, 제작진 전원이 최고를 보여드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스퍼트를 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올림픽, 패럴림픽 성공을 다함께 기원해주세요. 그리고 응원해 주세요.
4년간 심혈을 기울여 트레이닝하고 무대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별 관계 없는 돌발적인 정치적 이슈에 흔들리지 않도록 바랍니다.
스포츠 제전은 선수들의 것, 그리고 여러분의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 성공이 다음 도쿄올림픽&패럴림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화가 다음 땅으로 '좋은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 마지막 스퍼트!

 

 


2018. 2. 3
양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