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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2017 ~Evolution2016 과 UTOPIA 를 되돌아보며~

  •  WRITER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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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1-09 15:43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년이 여러분에게 있어 굉장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 2016년을 되돌아보자면 작년은 솔로 데뷔 20주년이어서 한국에서 베스트앨범 발매(일본에서도 발매 예정)와

기념 콘서트가 메인 이슈가 되었던 해였다.
신곡을 포함하여 2CD의 베스트 앨범 발매, 그리고 매년 하고 있는 <Evolution> 투어와는 별도로

11월에 3일간 서울 국립극장에서 시작한 20주년 기념 콘서트 <UTOPIA>를 일본에서도 12월 22일에

올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으로서 하게 되어 수확이 큰 한해였다.

그리고 2013년부터 해오던 제주도의 <Jeju Fantasy>도 올해는 <JMF(Jeju Music Festival)>로 명칭을 바꾸어

많은 관객분들과 페스티벌로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던 것, 더욱이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전에 작곡해 놓은 해녀의 노래를 정식으로 빈번히 연주하는 기회가 많았던 것 등등,

버라이어티 했던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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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투어 <Evolution>에 대해 말하자면 올해는 작년과 비교하여 「경지에 올랐다」는 느낌이다.

음향, 조명 등 제작 스탭도 충실했고 연주 뿐만이 아닌 공연 전체의 퀄리티가 각단계에 올랐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작년과 비교하면 공연 마다 연주자가 상당히 바뀌었다. 아니 그래서 조금 힘들었다. 

그것은 나 뿐만이 아닌 연주에 참가해 준 연주자들에게 있어서도 힘든 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전의 용사?!들은 그것을 보기 좋게 극복하고 공연에 구색과 변화를 가져다 주며,

매회 다르게 들리는 콘서트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연주자분들은 대단하다.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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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OPIA>에 대해서 한 마디로 말하자면 「상당히 몰아부쳤다」로 할 수 있겠다.

Evolution과는 참여하는 연주자를 많이 바꾸지 않았지만 음악적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을 중점으로 오로지 매진했다.

컨셉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져가 지금까지 별로 사용하지 않던 키보드를 적극적으로 집어 넣어

WOWOW의 패럴림픽 다큐멘터리 「WHO I AM」이라는 곡에서는 영상을 보여주며,

Evolution과는 다른 곡을 대폭 늘렸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가급적 많이 쏟아 넣었다.
게다가 그 사이사이 Evolution 투어와 베스트앨범 제작 작업을 병행하며 정말 정신없는 시기였지만,

반면 알차게 보낸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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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의 <UTOPIA>공연은 실로 16년만에 하는 도쿄에서의 홀 콘서트였다.
한국공연과는 스탭도 다르고, 관객분들의 분위기도 다르고, 그 다른 점 또한 즐겁게,

모두가 모티베이션은 당연히 올라갔다.
한일 양국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죠. 정말.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여기에서는 일본 참여 연주자가 아는 '일본어'로 멘트를 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는 한국 투어였으니 한국어로 연주자를 소개하고 그 멘트에 관객이 웃어도 왜 웃는지,

본인이 놀림을 받는지 아닌지 모른다.

그러나 연주자들이 "오늘은 당신이 무슨 말하는지 아니까!"라고 못 박아둔 꼴이다.
그래서 일본어 멘트는 묘하게 긴장되었다.(웃음)

 

영화 「어게인」의 오오모리 스미오 감독님, 애니메이션 「새벽의 연화」원작자 쿠사나기 야요이 선생님,

그 외 관계자분들도 많이 와주셨고, 무엇보다 1997년 3월 28일 도쿄 오차드 홀에서 데뷔 콘서트도 같이 했던

보컬 오리가(2015년 1월 17일 타계, 영화 어게인 개봉일)와도 오랫만에 도쿄 콘서트를 함께(오리가의 목소리

를 이용하여 연주)했다. 관객 여러분의 반응도 따뜻하고 뜨거웠다.
이렇게 일본 콘서트 재개는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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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일본과 한국을 걸쳐 공연할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의 뮤지션, 스탭, 관객분들의 덕분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공연은 물론 음악제작 작업도 점점 해나가려고 하고 있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다시 여러 장소에서 만나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 1월 5일
양방언

 


P.S 도쿄 공연이 끝난 후 장대비(거의 폭풍)가 내리는 것을 보며, 음향 엔지니어 쿠라이시 씨가

중얼거리듯 이야기했다.
「이것은 틀림없이 오리가의 눈물이겠지요...」 그럴지도,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