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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JMF에 대하여 - ① 국카스텐

  •  WRITER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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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6-24 16:46  

2013년 부터 시작된 「Jeju Fantasy」는 올해로 4년째.

 

당초 양방언 단독 야외공연의 중계방송으로 시작했지만 공연 종료 후 상당히 즐거웠기 때문에

이건 더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좋겠다, 더 많은 뮤지션에게 이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이 행사를 제주MBC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그리고 소중히 키워왔다. 

 

그리고 3년째인 작년, 많은 뮤지션의 참여와 협력으로 제주도에서 1만명 동원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사건이 되어, 올해는 명칭도 JMF로 변경하고 이틀간 본격적인 페스티벌로서

스타트를 끊게 되었다.

 

이 페스티벌의 2회째 부터 참가해 준 팀이 있다.
지금 한국에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국민적 밴드로 성장한 「국카스텐」이다. 

 

나는 수 년 전 그들의 인디데뷔 직후, 운좋게도 음원을 들을 기회가 있었고,

한국에 이런 밴드가 나왔구나! 라고 기뻐했다.

그 후로 그들과 연락하며 가끔 식사를 하거나, 새로운 음원을 발매할 때마다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소속사와 문제가 발생하여 활동을 생각만큼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안타깝다...라고 마음 아파하던 시기가 잠시동안 계속되던 어느 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다! 라는 연락이 왔다.
아티스트가 자력으로 자유를 되찾는 기쁨은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다.

이건 나도 통감하고 있다. 그런 시기가 나에게도 있었다.

드디어 이뤄냈구나. 축하해.

 

그 소식 직후 쯤, 나에게 소치 올림픽 폐막식에서 차기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을 소개하는

세레모니의 음악감독을 해보자는 제안이 있었다. 

총 감독이신 윤호진 감독님의 의향은 클래식, 재즈, 팝(록)계 일선에서 활약하는 사람으로 구성하여

10분간의「아리랑」을 만들어 보라는 것 이었다.

재즈와 클래식은 순조롭게 정했지만 팝 파트의 사람 선택이 좀 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나 거기서 번뜩 떠올랐다.

 

소치 올림픽에서 하현우 군의 노랫소리가 울려퍼지면 멋지겠다 라고.
국카스텐이 소치에서 연주하는 모습이 떠올라, 소치 음악제작 미팅에서 그들을 강력 추천했다.
공교롭게도 아직 그 시기엔 국카스텐을 아는 스탭은 많지 않아 유감스러운 결과가 되었지만,

지금이었으면 어땠을까.
난 그가 이런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 그들이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 보고싶다.

 

난 자칭 국카스텐 광팬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물론 쫓아다니는 병적 스토커는 아니지만, 스피릿으로서는 농담이 아니고 제법 광팬이라고 자부한다.
2014년 11월 국립극장에서 3일간 4회를 진행했던 나의 단독공연에서도 국카스텐 드럼

이정길 군에게 연주를 제안했고 흔쾌히 참여해 줘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들은 이 페스티벌에 그다지 활동이 원활하지 않았던 2014년 부터 참여해 주고 있다.
당시 여기 주최측의 운영도 매끄럽지 못해서 그들을 불편하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작년 3회째 Jeju Fantasy도 내 콜라보 무대가 있어 그 기나긴 리허설을 기다려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싫은 기색 없이 시원하게 전력으로 무대를 마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나는 물론 스탭 전원이 감동했다.
그리고 올해 3월 JMF2016 라인업을 결정하는 첫 회의에서 내가 국카스텐 이름을 말하기 전에

만장일치로 '바로 결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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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에서 그들의 인기와 실력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이미 없을 것이다.
확실히 명실공히 스타덤에 오른 국카스텐.
그런 그들이 올해도 JMF에 와 주어서 기쁘지 않은가.
적어도 나는 매우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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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F 테마는 「극상의 자연에서 즐기는 최고의 음악」.
장르는 전혀 관계없이, 좋은 음악을 즐기기 위한 페스티벌 입니다. 

 

여러분, 크게 성장하고 있는 그들의 음악을 만나러 JMF에 꼭 들러 주세요.
8월 27일~28일 돌문화공원에서 만나요.

 

 

양방언